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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 - Closer 감상기


오랜만에 깨비와 함께 조조로 본 영화 "클로저"

깨비가 잡지에서 '성숙한 연인'들에게 추천영화라고 해서

나름데로 우리도 성숙한 커플인가하고 기대하며 영화를 봤다.

영화는 초중반부터 음탕하고 저속한, 영국 3류 포르노 소설에나

나올듯한 단어들이 난무했다. 서로 커플간에 섹스에 관한 이야기라던지를 하면서..

참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깨비를 처다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왜 잡지에서 그런 영화를 추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 음탕하고 저속한 단어들 사이에 남녀 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존중해야할 것이 무엇이고 서로에게 주는 신뢰표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영화는 4인의 관계속에서 말해주고 있었다.

'레옹' 이후 오랜만에 메이저 영화에 출연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레옹때의 느낌과 별반 차이는 없었지만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

영국 영화계의 천재 또는 이단아 '쥬 드로'는 별명에 걸맞게 멎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 드로가 행하는 잘못된 이성에대한 집착과 의심이

사랑하는 연인간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잘 그려주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프리티 우먼 이후 개인적으로 느껴온 깨끗한 이미지와는 달리 입에서 나오는

저속한 단어에 좀 흠칫 놀랐지만 연기는 여전히 그녀의 이름이

괜히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클라이브 오웬'의 연기가 매우 눈에 띄었다.

영화내서 '쥬 드로'를 심리적으로 파괴하는 역할이지만..

웬지 외모에서 느껴지는 포스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이

어쩜그리 잘어울리는지...

아무튼...영화 초장 겉보기에 매우 저속한 느낌이 들지만 영화가 말해주는

'성숙한 연인'들이 서로 지켜야할 것들은 잘 전달된듯하다.

나름데로 재미있고 유익하게 본영화~ 클로저~~!!

리플래쉬가 필요한 커플들에게 강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