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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Travel - 여행

'10 여름휴가 - 느뤼 가족 1박2일 짧고 아쉬웠던 담양여행기

2010년 의열이를 데리고 두번째 1박 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회사일이 살짝 휴지기가 된 틈을 타서 이른 여름 휴가를 얻었죠. 다시 바빠지면 휴가를 못갈거 같아서;;

어찌되어떤 우리 가족은 가족의 추억도 만들고 도시를 떠나 여유로움을 느끼고자 담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출발할 때 부터 날씨가 좀 흐리멍텅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안가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가자라는 생각에 운전대를 붙잡았습니다.
오전 10시쯤 출발하여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 올때 쯤부터 우리 여행의 첫식사를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아주 Well formed된 여행 스케쥴이 아니어서 뭐먹을지도 정확하게 없었습니다 ㅋㅋㅋ.

고민할때 눈에 들어온 이정표 "전주"!!

제 머리속에 "전주 == 육사시미" 였습니다. 어릴적 부모님 따라 가서 먹었던 충격의 맛을 잊지 못했죠!
와이프를 꼬득여 전주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추억의 맛이 있는 전주 "백송회관" 으로 고고~ 새로산 갤S Tmap에 치니 바로 연결되더군요! 아흥 가자~

백송회관에 다달아 앉자마자 시킵니다!

"육사시미, 육회비빔밥, 갈비탕 주세욧!"

조금지나 눈앞에 장관이 펼쳐집니다!

<느뤼가 그렇게 좋아하는 육사시미!! 한우인지 아닌지는 알 수 는 없지만 씹을때마 느껴지는 육질과 고소함! 아흥!>

<한점 드셔보실라옹?>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양념장에~ 먹어도 아주 좋아요!>

<당연 육회비빔밥도! 한입!>

<회를 못드시는 아드님은 갈비탕을. 그안에 들어있는 뼈고기를 열씸히 뜯고 있는 욜님! 고기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

전주에서의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배를 땅땅치며 다시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전주에서 1시간 정도 이후 우리는 우리의 목적지 담양에 도착하였습니다.

담양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인 펜션에 짐을 풀고 그 유명하고 유명하다는 메타세콰이어 길로 고고~

메타세콰이어 길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사가 나옵니다~ 우와~
날씨가 흐릿했지만 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은 웅장하며 시원한 멋진 길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이래서 영화나 드라마, 사진 촬영지가 되는듯. 멋지고 좋습니다.
그리고 평일에 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하고 ㅋ

이럴때 사진을 남겨야겠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욜님! 멋진 길을 봐서 그런지 질주 본능이 또 다시 폭발합니다! 욜미네이터!>

<우리 부인님도 멋진 배경에서 간만에 단독샷 찍어봅니다!
연애할때는 항상 독자모델이었지만 요새는 욜님에게 밀려있죠~ ㅋ
시원한 사진 좋아요~>

<모자의 신나는 사진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셧터를 마구 눌러줍니다. 파팟!>

메타세콰이어 길은 차로로된 곳이 있고 차량 통행을 막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게 해놓은 곳도 있습니다.
그곳에 가니 가족 자전거가 있어서 한번 빌려 타보았습니다.

하지만 혼자 페달을 밟으니 좀 힘들더군요 헥헥.
부인님에게 체력 안좋다는 이야기 듣지않을려고 이악물고 밟아 봅니다.!

근데 결국 힘이 모잘라 부인님꼐 헬프를 왜치니 신나게 밟습니다~ ㅋㅋ
욜님은 엄마위에서 핸들돌리느라 신났습니다~! "가자!" 를 외치며 신나합니다~ 그래 가자~!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해 이것이 유일한 가족 사진! ㅋㅋ 페달 밟고 힘든기색이 역력 ㅋ 에궁 쪽팔려 운동해야겠어!>

<오줌쟁이 욜님 한껀하시고 나서 바지벗고 또 달립니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욜님 욜님~>

<이제 메타세콰이어길을 떠납니다. 떠나기전 마지막 샷! 욜아~ 나중에 또 커서 와보자!>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너무 뛰어다니고 힘쓰다(?) 보니 온몸이 땀범벅입니다. 습도도 높고 더운날씨에 현기증이 날려고하네요~
그래서 주변분께 근처 찜질방 같은 곳이 있냐고 여쭤보니 담양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사전조사가 너무 미흡한 여행인 것이 들통납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오다니~

일단, 담양온천으로~
담양 온천 리조트에 도착하니 리조트 조경을 정말 잘해놓았습니다. 담양은 녹색의 도시의 느낌이 팍팍 납니다.
온천에 일단 들어가서 씻습니다~!
깨비 말로는 물이 좋은 듯하답니다. 몸이 매끈매끈(메끈메끈)하다고.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나오니 또 기분이 상쾌해지고 녹음이 푸르른 리조트 경관에 정말 휴가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목욕을 마치고 뽀예지신 우리 욜님!>

<영화의 한장면 처럼 걸어오는 두사람! 두둥~>

<리조트의 멋진 조경을 구경하면서도 찰칵찰칵!>

리조트를 떠나 또다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떠난 곳은 바로 담양의 명물 "떡갈비!"로 유명한 덕인관을 찾았습니다.
사실 신식당등 다른 유명한데도 있었지만 IC 입구에서 보였던 새로지은듯 깨끗한 덕인관 분점으로 ㅋ

<이것이 떡갈비 님이시다! 후류륩!>

떡갈비는 사실 맛은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서로 .. 역시 유명해지면 예전 같지 않아지는 군!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펜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여기서 사건이 터집니다. 아니 펜션이 완전 모기 천지입니다.!!!!
제가 살면서 잡아온 모기수를 뛰어넘는 양의 모기를 잡은듯 합니다.
모기의 인해전술에 저는 결국 백기를 들고 이대로 있으면 우리 욜님이 헌혈을 심하게 하시겠다고 판단하여
낮에 갔던 담양리조트에 연락해 빈방을 구해 대피 하였습니다.
다음 여행다닐 때는 숙소에 모기가 많은지 적은지 확인부터 해야겠습니다!

<모기를 피해 넘어온 담양리조트방. 의열이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메트리스를 바닥에 ㅋ>

아침에 일어나 우리 가족은 죽녹원으로 향했습니다.
담양하면 대나무! 대나무 하면 죽녹원! 이라는 구호아래 ㅋㅋ

하지만...

꾸리꾸리하던 날씨가 암흑 천지가 되더니 폭우가;;;
결국 죽녹원에 꾸역꾸역 들어가기는 했지만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서만 감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와중에 짜증내던 아드님은 잠드시고 ㅋ

한시간에 있다보니 비가 완전 그치지는 않고 부슬비가 되었을때.
후다닥 들어가 기념 사진만 몇장 찍고 온것이 죽녹원의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아침에 열씸히 리조트 정원을 뛰어다니더니 지쳐서 잠든 욜님!>

<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대나무를 배경을 몇컷! 아 정말 다음에 날씨 좋을때 꼭 다시 와보고 싶다!>

<담양의 대나무를 보았으니 대통밥! 은 당연히 한번 먹어봐야겠죠!>

우리가족은 천지신명이 뿌려주시는 비를 피해 결국 수원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날씨가 좀 안따라줘서 반쪽 여행이 된듯한 기분도 있었지만.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게해준 여행이었습니다.

깨비야 다음에는 꼭 스케쥴을 잘짜서 휴가 보내도록 해줄께!!.ㅠ.ㅠ

이상 횡설수설 담양 가족 여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