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y - 日記 - 일기/느뤼's - nurinamu

H3 - Hello Hacking Heros 2011 Conference! 뒷담화

근래 주목받고 있던 파란 개발자 블로그의 주인공들이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바로 KTH가 주관한 H3 Developers Conference 2011 입니다.

같이 일하시던 xguru 형님이  KTH로 넘어가시더니 결국 사고를 치셨습니다. 아훙~

자 그럼 느뤼의 컨퍼런스 뒷담화를 시작합니다!

------------------------------------------------
컨퍼런스가 잡힌 주에 부서에서 릴리즈가 연달아 있어 상당히 불안했지만.
요새 지적호기심에 목말라 있던 터라. 안갈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월차를 썼습니다 ㅋ

근데 전날 너무 늦게 퇴근하고 집에와서 주말에 있을 구글 해커톤 사전조사를 하다가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결국...아침에 눈뜨니 8시! 헉! 컨퍼런스는 9시반부터인데..수원서 보라매;;;
미친듯이 챙겨입고 날라갔습니다..

카메라는 빼먹고 말이죰 ㅋㅋ

아침에는 또 비가 내리고 있어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도 길은 열심히 막히더군요. 
조급한 나의 마음은..ㄷ ㄷ ㄷ.

근데 사실 조급할 필요가 없었는데. 기념품이 선착순이란 말에 ㅋㅋ
보통 국내 컨퍼런스를 가게되면 기억에 남는 세션들 보다는 기념품이 남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월차까지 썼는데!

도착한 시각은 이미 10시 10분. 결국 오픈 키노트 세션은 건너띄고 첫번째 세션장에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행히 선물은 챙겼구요 ㅋ.
 

<수전증의 손에 갤럭시 카메라로 찍었더니 사진이 ㅋㅋㅋ>
 

<첫세션 장소에서 준비중이신 스텝분과 발표자분. 저 후드티가 탐났었는데!>

첫 번째 세션 장소에 가니 다들 오픈 세션에 있어서인지 사람이 없고 한산했습니다.
속으로는 오잉 좀 인기가 없는 세션인가?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픈세션이 끝나니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와 자리가 없어 서서 듣거나 바닥에 앉아 계신분들이 생기더군요. 오우 대박?

근데 발표자분께서 이 초과인원이 발생한 이유는 구루사마의 트윗때문인것 같다고 하시네요.ㅋㅋ

첫번째 발표 주제는 Seamless UI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세션 발표중에 발표자분이 구루사마는 애플빠에 자신을 KTH로 끌고온 인신매매(?)범이라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디스이지만 웬지 여기저기 KTH에서 영역을 상당히 인기가 좋으신듯! 부럽부럽)
세션의 내용은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조금은 일반적인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앱스프레소를 제공할 KTH 가 세션 발표자가 강조한 Seamless UI에 충실한 제품이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Android 와 iOS 에 따라 버튼배열과 위치가 자동으로 재배열되는 엄청난 기능을 탑재할까요?

재미있는 뒷담화와 흥미있는 내용의 첫째 세션이 끝나자마자..점심시간이라네요; 늦게 오긴 왔습니다.

<과연 H3의 뜻은 무엇일까?? Happy Hacking Heros 가 아니었다니!>

여기서 받은 책을 잠시 집고 넘어가자면.
단순 발표자료의 묶음이 아닌, 발표자분들이 짧은 세션 시간 동안 하지 못할 정보들이
그득그득. 그리고 개인 소장하고 팠던 파란 개발자글들이 묶여있네요~! ebook으로 무료 제공된다고하니 한번 받아보면 좋으실듯!

<인산인해 밥줄! 아침도 안먹어서 배고픈데..ㅠ.ㅠ>

첫 세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오마이갓..
사람들이 바글바글..줄을 서고 있습니다. 혼자 먹을 줄 알았지만 다행히도 멤버십 동기가 여기에서 또 만나게 되었네용 ㅋㅋ(역시 이바닥은 좁아 ㅋ)

이날 받은 점심은 샌드위치와 사과 쥬스였습니다.
사실 저도..받고 나서 "에게~ 이거 너무 양이 작은데! 했었습니다만 나중에 구루사마에게 들은바.."
보통 샌드위치가 아니었더군요..!!

Eric Kayser 빵집의 샌드위치! 이전에 와이프와 63빌딩 지하서 비싼 가격에 놀랐던 그..빵집이었다니~
알고 먹었으면 좀 음미하면서 잘 먹었을 텐데.. 아침도 안먹었던 터라 거의 원샷으로 ㅋㅋ 아 아쉬워라 ㅋ

밥을 먹고 간단히 수다를 떨다가. 다음 세션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두번째 세션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활용방안 세션이었는데. 사실 이건 개발자 세션이라기보다 기획자들의 세션이었습니다..ㅠ.ㅠ
제목만 보고 들었다가..교양을 열심히 쌓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놀랐던 것은.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분이 개발자 레벨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어찌보면 KTH의 맨파워가 이런데서 보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사업부에도 이런 능력자들이 있다면 더 멋진 제품이 나올 수 도 있을텐데 라고 망상도 해봅니다.

"인간의 신체중 암에 걸리지 않는 부분은 오직 심장뿐. 멈추지 말고 움직여야 암에 걸리지 않는다. 멈추지마라."
- 세션의 말미에 발표자분의 말. 명심하겠습니닷!


세번째 세션은 사실 아마존 클라우드를 듣고자 하였으나. 둘째 세션에서 아마존 서비스를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대강의 이해를 할 수 있는 설명을 들어서 굳이 API 레벨의 깊은 내용의 세션이 아니라면 나중에 방송으로 보고자 중복을 피했습니다. 그래서 발길을 향한 곳은.
모바일 자바프레임워크 발표 였습니다.

이 세션은 저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세션이었습니다. ㅋ "슈퍼자바스크립트개발자!" 이 단어 ㅋ
제가 슈퍼라는 말에 약간 흥분을 하는 스타일이라 ㅋㅋ 웬지 슈퍼란 말이 있으면 멋있어 보이고. 나도 한번 내 개발자 이름 앞에 슈퍼가 붙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개발자를 들뜨게 하는 세션이었습니다. 물론 "프라하js"라는 기대되는 제품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매 세션마다 발표자 분들의 내공과 개발자가 행복한 회사의 맨파워를 실감했습니다.

그 절정의 세션! 저에게는 최고의 세션이었던 Git세션!
사실 이 세션의 내용은 아주 깊은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초보 Git 사용자들에게는 밑줄쫙 도올 선생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발표자분 덕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 ㅋㅋ
웬간한 노하우와 자신감이 없어서는 내지를 수 없는 스피드의 스피치와 액션. 목소리에 그냥 혼이 빨려가는 듯 세션을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 있더군요~ 사실 싸인 받고 싶을 정도로 포스가 있었습니다 ㅋㅋ No! ㅋ 


<구루사마가 강조한 H3의 디테일! 컵커버도 멋진 히어로 캐릭터가 함께 하더군요>

<컨퍼런스 기념품 히어로 컵! 여기저기 이 캐릭터를 볼때마다 KTH가 캐릭터 산업에 진출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ㅋㅋ>

<쉬지않고 몰아치는 스타카토 밑줄쫙 스타일의 발표자분! No! ㅋㅋㅋ>

이렇게 4개의 세션을 듣고 다음은 구루사마의 세션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UX 세션을 맘에 두고 있었지만 xguru.net 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ㅋㅋㅋ 하지만 결국 완전 속살을 볼 수 는 없었습니다! 키약
그래도 생각하지 못했던 meta description이라던가 analytics를 한번 써보고 싶어지게하는 세션이었습니다.
근데 역시 중요한 것은 컨텐츠 ㅋㅋ
집에 돌아와 바로 구글로 제 사이트를 열심히 검색하고 결과를 보니..아니나 다를까
모두 Bad case 예제 포함되었던 엉망징창 description 이 나오 더군요;; 언넝 고쳐야겠습니다~
역시 PT의 강자여서 그러신지 여느 세션의 PPT보다 짜임새와 내용이 대단했습니다. 이건 챙겨놓고 PPT할때 순서 참고에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개발자 치킨집 사장님 이론을 열심히 설명해주신 구루사마>

5번째 세션을 듣고 이제 마지막 세션을 듣기위해 파이썬 세션으로 향했지만...엄청난 인파로 인해. 저는 마지막 교양을 하자는 생각으로
흰머리 성성해질때까지 개발하는 법을 배우러 떠났습니다.
이 세션은 정말 교양 수업 같은 분위기와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또 다시 자기성찰을 하게해준 세션이었습니다.
요새들어 계속 위에다 불만만 쏟고 다녔었는데. 정말 발표자분 말데로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제가 할일을 찾아서 삽질을 줄이는 일을 시작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순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먼저 시도해봐야한다는 발표의 취지가 저를 뜨끔하게 하네요..^^;

<아이패드를 향해 모두 기다리는 사람들 ㅋㅋ 역시 경품추첨때는 기쁨과 탄성이..그리고 분노도 ㅋㅋ>

마지막 세션을 마치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경품행사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 마무리는 제일 고참이 나서는 법. KTH 부사장님이 나와서 한마디 해주시네요.
"개발자가 행복한 회사"의 모토가 실현되기위해 선두에서서 주위를 환기시키시겠다는 KTH의 포부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암수비율에 대한 이야기는 ㅋㅋ 국내에서도 이뤄질까요? ㅋㅋ 재미있었습니다.

경품행사는 역시.......꽝이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모든 행사를 마치고..전 수원으로내려와 술먹고 뻗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뒷담화를 정리하면서도 컨퍼런스에서 느꼈던 두근거림이 아직 조금 남아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구글 해카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ㅋㅋ
여기저기 언론사에서 나오는 H3의 호평기사를 보면 저만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2012년에도 꽁짜 컨퍼런스이고 경품으로 히어로 후드티를 줬으면 한다는 마지막 바람으로 정리합니다!

KTH 만쉐!? ㅋ

PS, 근데 대체 H3의 뜻이 뭘까요;;?

추가. 행사스케치 동영상~ : 마지막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H3! 내년을 기대하며 멋진 음악과 영상을 감상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