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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Travel - 여행

Road to SanFrancisco for Google I/O 2012 #2

2012년 6월 24일 12시 30분 - 인천 국제공항. Gate #126.

느뤼가 드디어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바로 - Google I/O가 열리는 SanFrancisco.


로 바로 가고 싶었습니다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하여 저가 경유항공을 이용하게되어 무려 23시간의 시간동안 이동합니다.

경유지는 바로 타이페이!


어머니께서 환갑 여행으로 가고 싶다고 하신 곳이기도하니, 답사겸 좋다고 생각이됩니다. 어찌되어뜬 비행기 타고 다른나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기쁩니다 :-)


자 그럼 시간이 되었으니 출발!


<근래 저가항공의 결정판인 에바항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화항공>


저가 항공이라 서비스나 항공기의 상태가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727 등의 작은 비행기가 아니라 747이었습니다. 뭐 신식은 아니고 구식이라 좀 내외부가 낡아보였지만 큰 비행기라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개인모니터도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은...뭐.. 그렇습니다; 3시간여를 날러서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타이페이에서의 대기시간은 9시간. 그냥 있을 수 없으니 바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Imigration Form을 간단히 작성후에 심사를 초고속으로 받고 밖으로 나갑니다. 경유지 관광객이라고 하니 특별한 질문없이 그냥 나가게 해주네요. 그래서 딱하고 밖에 나오니..턱하고 숨이 찹니다. 덥습니다;;거기다가 엄청나게 습합니다. 땀이 바로 등골을 따라 주르륵흐릅니다;


<비행기서 밥먹고 졸다보니 순식간에 도착. 덥다!>


<일단 뭐좀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자판기로 고고씽~ 음료수 가격은 자판기치고는 착하네.>


<시내로 나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꽁짜버스는 12시 이전에만 가능하고 선착순이라 이미 끝나서 하느수 없이 돈 좀들여서. 뭐 그래봐야 5천원 정도.>


<대만 상표의 콜라와 함께 표를 샀으니 탑승~ 콜라의 맛은;; 파스맛 제길! 잘못 골랐다>


<버스를 보니 2층버스인가! 했더니 아래 짐칸이 워낙커서 승객석이 좀 위로 올라가진 버스, 축구선수들 타는것 보던 그런 ㅋ>


남는 9시간 중에 시내에 다녀오는 시간과 공항에서의 대강의 준비시간을 고려해 공항과 1시간 정도 위치에 있는 101 타워에 다녀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 많은 블로그를 확인한 결과 그 주변에 웬간한 것들을 다 볼 수 있다는 말에 ㅋ. 저녁 야시장은 일정상 빠졌습니다.  자 그럼 101타워를 향해 고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 중간에 볼 수 있는 원산대반점-그랜드호텔>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저 멀리 보이는 101타워!>


<쉬는 날인지 엄청나게 많은 택시들이 다리밑에서 놀고 있음 ㅋ>


<이 작은 땅에도 차는 엄청나게 많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작은차 보다는 외제차와 큰차들이 많이 보이네; 물론 오토바이가 많음>


<한국에서는 곧 발매할 갤3이 여기서는 한창 팔고 있는 중인듯. 시내 한 복판에 엄청큰 광고판 찰칵!>


<동남아에서는 확실히 이륜차들의 편의성이 높은듯, 오토바이 주차시설이 곳곳에 매우 잘되어있다.>


<시내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 어라 중간에 이런 문도 있군~ ㅋ>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목적지! 거리는 한창 공사중>


<드디어 101타워 앞에 도착! 아...날씨가 근데 구름끼고 비가 조금씩 온다..ㅠ.ㅠ>


한시간여 버스를 타고 드디어 101타워에 도착하였습니다. 101타워 주변은 우리나라의 코엑스몰과 같은 느낌으로 새로운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101타워! 쳐다보면 고개가 뿌러질 것 만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타워를 바라보면 조금 걸으면 큰 광장과 함께 101타워 입구가 나옵니다. 유명하다던 LOVE 조형물을 찾아보려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돌아다니며 찾아보려했지만 너무 덥고 습해서 돌아다니는 것 포기! 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에어컨~


<어딜가나 더울때는 물장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ㅋ 나도 여벌옷만 있었어도!>


<정말 높습니다. 아이고 모가지야~>


<정문에서 찰칵! TAIPEI 101, 날씨도 더운데 사람들이 왜 밖에 나와있을까; 그냥 안에서 기다리지;>


<오우 윤발이형님 포스 좍렬~>


<승려님들도 단체로 관광오셨습니다~ 관광객인 저에게는 또 다른 풍경~ 찰칵!>


Taipei101 센터 안의 몰은 입장하는 순가 그 규모에 놀랍니다. 사실 일반 몰 형태의 건물들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지상 4층까지 탁 뚤린 공간은 광활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다 1~3층은 온통 명품 브랜드로 즐비합니다. 각 매장들의 크기 또한 대단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 한국말도 많이 들립니다. :-P 일단 저는 이런 명품 샵에는 관심이 없고 - 사실 돈도 없고 ㅋ , 101타워 위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봅니다. 헤메다가 찾아보니 처음 들어온 입구 바로 옆에;;; Damper Baby라는 101타워 마스코트와 함께 입구가 5층에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왜 마스코트가 뜬금없이 Damper Baby인지는 아래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자~ 입장을 위해 5층으로 이동합니다.


<몰의 가운데 공간이 지하1층에서 3층까지 총 4개층이 뚤려있어 시야가 좋습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서 오우~>


<명품 브랜드들의 매장들의 인테리어도 화려하고 그 크기도 대단합니다.>


<그중에도 우리나라 국민 명품 브랜드라는 뷔통이는 2개층에다가 매장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귀여운 대두 캐릭터 Damper Baby~ 꼭 문어처럼 생겼네 ㅋ>


5층에 올라가니 매표소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각 구간별로 가격이 조금 차이가 있는데 89층 실내 전망대는 (NT$450 - 약 2만원), 91층 실외 전망대는 (NT$510) 이었습니다. 기왕 온김에 실외전망대로 가보려고 했습니다만 방문한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운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ㅠ.ㅠ 하는 수 없이 실내전망대 티켓을 사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니 뜨억.. 줄이 엄청납니다.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 줄의 끝; 또 관광객들의 지갑을 털기위해서 줄을 서는 곳곳에 작은 매장들이 붙어 있습니다. 뭐 사실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은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당시 우리나라에 출시되기 전인 갤럭시3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포토존이 있는데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중간중간 달려있는 모니터에 찍은 사진이 표시됩니다. 이것을 어떻게 가져가냐고 물어보니 89층 올라가면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꽁짜는 없군요; 줄을 서서 드디어 89층에 안착합니다.


<흐린 날씨에도 전망대에 오르려는 엄청난 인파의 관광객! 줄의 끝이 어디래요~?>


<앙증맞은 DamperBaby가 그려진 티켓과 망고빙수 할인권 ㅋ 뭐 말이 할인권이지 한번 먹어보게 하는 상술 ㅋ>


<앗 저 모니터에 나온 사람은? 웬지 익숙한데!>


<키약 줄서면서 찍은 사진이 떡하니 모니터에 ㅋ 아 혼자가서 찍은게 좀 외로와보이네. 나중에는 꼭 가족들과!>


<엘레베이터에 표시되는 현재위치. ㄷㄷㄷ 순식간에 5층에서 89층! 속도가...>


<전망대에 도착하고 나오면 바로 처음 우리를 맞이하는 Damper Baby!>


<날씨가 흐렸지만 역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기분을 좋게만드네~ 우와 높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장관입니다.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보면 볼 수록 신기합니다. 멍하니 아래를 내려다 보면 보이는 작은 자동차들과 사람들을 보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마치 심시티게임을 하고 나서 바라보는 듯한 ㅋ. 근데 경치도 한 20여분 감상하다보니 어느 순간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다 비슷비슷 ㅋ 역시 사람은 간사합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다시 내려가기도 뭐하고 해서 기념품 가게에도 들려보지만 가격이 ㄷㄷㄷ DamperBaby하나 사갈까 했는데 가격이 착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기념이라고 해도 중국산 퀄러티 떨어지는 피규어를 몇만원 주고 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구석구석 구경중에 가운데로 입장이 가능하길래 뭐지하고 들어가니. 터헉. 초대형 Damper입니다. DamperBaby가 마스코트인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101층의 높은 건물이 바람에 흔들릴때 그 진동폭을 감쇄해주기 위해 설치된 Damper입니다. 정말 큽니다. 그곳의 설명으로는 흔들림의 40%이상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올라가있는 동안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한번 움직이는게 보고 싶긴했습니다. 올라와서 할인권으로 구매한 망고 빙수도 먹고, 대만의 그 유명하다는 밀크티도 먹어보고. 배가 부릅니다. 하지만 밥으로 배를 채운 것이 아니기에 배가 불러도 꼭 먹고 가야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식당가로 내려갑니다.


<DamperBaby의 시초. 초대형 추입니다. 101타워는 초대형 추를 이용한 Damper를 꼭데기에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건물의 흔들림을 무거운 추를 가지고 진동폭을 감소시킵니다. 자세한 것은 주변의 물리학자분들께 물어보세요 ㅋ>


<유명하다는 망고 빙수! 근데 맛은 그냥 ㅋ 시원하긴하네 ㅋㅋ>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였어! 역시 속도가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대만의 유명한 산호로 조각한 작품. 디테일이 ㄷㄷㄷ 가격도 ㄷㄷㄷ>


<조각안에 있는 인물들의 표정이 아주 리얼하게 신나하고 있다~ 아 나도 신나게 니나노~하고 싶다!>


<멋진 용의 조각! 하지만 난 비밀을 알고 있다! 용의 수염이 뿌러져서 본드로 붙여놨다는 사실을 ㅋㅋㅋ>


<밀크티를 그냥 마시자니 아쉬워서 이런데서 먹는다 자랑질 인증샷 ㅋ>


<하지만 DSLR로 셀카는 힘들어서 안자랑..ㅠ.ㅠ>


 배가 부르지만 언제 또 이곳에 와보겠냐라는 마음으로 지하 푸드코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에는 그 유명한 "딘타이펑"이 있는 곳입니다. 대만이 딘타이펑의 본점이 있는 곳이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이 본점은 아니고 분점 ㅋ 그래도 본고장에 왔으니 더욱 맛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매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역시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이미 줄을 서 있습니다. 저도 후딱 가서 번호표를 뽑으니 40분 대기입니다;;; 비행기 시간까지 아직 4시간이 남았으니 40분 기다려서 먹는데 한시간반, 돌아가는데 한시간. 약 30분 정도가 남습니다. 아...아슬아슬한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봅니다 ㅋ

10분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점원이 다가와서 저에게 일본인이냐고 묻고 한국인이라고 하자 한글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미리 주문하랍니다. 정말 많은 메뉴중에 유명한 소고기 소룡포, 새우 소룡포, 그리고 사천우육탕을 시켰습니다. ㅋ 혼자라도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배불러도 꾸역꾸역! 관광객의 자세로~. 

 다행히도 20분 정도 기다리니 저의 차례가 되어 입장을 합니다. 아싸 20분 세이브~. 안도의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서 주변 사진도 찍고 부인님께 전화도 하고 보니 옆자리에서 "한국분이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옆자리에는 여름 휴가차 놀러오신 부부가 있었는데 해외에서 한국분을 뵈어서 반갑다고 이것저것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전 곧 비행기 타고 떠나야하는 몸이라 알려주신 야시장과 맛집들은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음식이 나오고 폭풍흡입을 합니다. 아 맛있~~~~~다라고 하고는 싶었지만 기대이상의 맛은 아니고 딱 기대한 정도라서 그런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북경 딘타이펑 방문 당시에는 가희 충격적인 맛으로 다가왔었는데 명동에서도 몇번 먹고 해서 그런지 좀 감흥이 덜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 이제 다 먹고 공항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으악 많다 많아~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저녁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많다~>


<딘타이펑! 사실 이 글자를 북경에서 처음봤을때 반가웠는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친숙ㅋ>



<미리 받은 메뉴판 뭘먹을까~ 너무너무 많다. 여럿이서 왔으면 이것저것 시켜봤을텐데 아쉽아쉽.>


<소룡포와 사천우육탕~ 우육탕 국물은 시원한 육계장맛과 비슷. 아후 좋다~>


<딘타이펑 옆에 자리잡은 모스버거, 우리나라 강남점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지만 여기는 그냥 한산~>


<반갑게 한식당이 있어서 한장 찰칵~ 장사 잘되네~ 다 한국분들일까? ㅋ>


<밖을 나오니 이미 날은 어둑어둑 하나둘 네온사인들이 불이 들어와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중인 타이페이 거리>


<아니 101타워에서는 BOSS광고가! ㅋ 보스타워 같다 ㅋㅋ>


<공항에 출발 한시간을 앞두고 도착~ 어서 서두르자!>


<면세점에 있는 건담. 그리고 유심히 관찰중이신 양덕후? ㅋ>


출발 한시간여를 앞두고 공항에 도착해서 헐레벌떡 출발 라운지에 들어왔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보딩은 안하고 있어서 남는 시간에 범용군에게 가져다줄 펑리수 (대만의 유명한 파인애플파이)와 백화유(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사고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제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 후덥지근한 대만날씨에 땀범벅이 되어 그냥타기 찝찝해서 티도 한장사서 갈아 입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또 어떤 여정들이 기다릴지 기대됩니다. 기다려가~ 샌프란시스코. 기다려라 구글~ 

다음 이야기는 행사이전에 방문한 실리콘밸리 투어와 GDG Summit이야기,구글 IO 행사이야기가 될 것이고 그 다음은 행사 이후에 가졌던 샌프 여행기를 작성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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