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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Travel - 여행

Road to SanFrancisco for Google I/O 2012 #3

후기가 밀리고 밀려 드디어 3번째 후기입니다.


Road to SanFrancisco for Google I/O 2012 #3


드디어 IT Conference의 메카! 성지! San francisco에 도착했습니다! 집떠나 거의 24시간만에 목적지에 ㅋ

특별한 문제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와 느껴본 샌프란시스코의 첫 인상은!


춥다;;;


분명 여기도 여름인데 공항밖에서는 칼바람이 붑니다. 지인의 말로는 좀 쌀쌀하다고 했지. 춥다고는;; ㄷㄷㄷ

가방에서 꾸역꾸역 후드티를 하나 꺼내 입습니다. 이게 유일한 긴팔인데 큰일이다. 샌프에 도착한 뿌듯함 보다는 앞으로 지낼 옷걱정이 앞섭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SuperShuttle 이라는 Shared Van service를 미리 예약을 해서 처음 이용해보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사실 샌프의 밤거리가 위험하단 이야기를 들어서 야간에 도착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밴을 타니 숙소 입구까지 바로 데려다 줍니다.

아주 굳! 애용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


<웰컴 투 샌프란시스코! 철문을 나가면 바로 입국 검사장이~>


<저녁 하늘이 파랗습니다! 우와 대체 낮에는 얼마나 파란 하늘이 펼쳐질지!>


<늦은 시각에도 역시 공항이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정말 편하게 숙소까지 Pickup해준 슈퍼셔틀! 범용아 소개 고마워~ ㅋ>


숙소는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한인텔<http://www.hanintel.com>을 통해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Google에서 I/O참석자를 위한 Discount Hotel package가 있었지만 역시 호텔은 비쌉니다. 돈 탈탈털어서 다녀오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저가 숙박시설이 최고입니다. 4박을 호텔 하루 숙박비로 해결했습니다 ㅋ. 제가 숙박하게된 Orange Village Hostel 은 한인텔 사이트에서도 인기가 샌프 숙소중 제일 높은 곳이 었고, 행사가 있는 Moscone Center와도 거리가 도보로 5분이라 아주 위치가 환상적입니다. 저예산으로 샌프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 참석 때는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것 같습니다. 단 흠이 있다면 창문이 내부로 열려있는데 창을 통해 밤마다 아주 다채로운 사운드와 함께 했던 점이 ㅋㅋ (이거 단점;;이겠죠??^^;;) 숙소에 짐을 풀고 출출한 배를 붙잡고 바로 앞의 슈퍼에가서 요깃거리를 사와 샌프란시스코의 첫 날 밤을 보냅니다.


<친절한 직원분과 깔끔한 호스텔. 저예산 여행객에게 강추!>


<책상, 냉장고, 렌지, 티비 있을거 다 있음. 근데 티비는 한번도 안틀어봤네. 오자마자 뻗어자느냐고 ㅋ>


<우리나라에서 파는 에너지 음료들과는 다르게 여기는 각양각색의 에너지 드링크들이! 눈에띄는 것은 역시 레드불! 레드불 무가당도 있다니! 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펩퍼박사님과 감자칩! 아 좋다~ 우리나라에도 어서 패트로 들어와라~>


설레이는 첫 여정을 눈 앞에 둬서인지 한국에서는 말도 안되는 시간인 새벽 5시반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뭐 사실 시차 때문일지도 ㅋㅋㅋ)

오늘은 GDG 운영자 모임에서 의견이 나와서 마련된 Sillicon Valley Tour에 참여합니다.

말로만 듣던 실리콘 벨리에 직접 간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 합니다. 이 설레이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으려니 배가 고픕니다. ㅋ 호스텔에서 아침을 준비해주지만 제가 이번 여행에서 목표삼은 바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햄버거" 입니다. 버거 매니아답게 모든 끼니를 가능한 햄버거로 ㅋㅋ 설마 영화처럼 뚱뚱해지지는 않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아침부터 햄버거 가게를 찾아 떠납니다.


<호스텔 바로 앞의 길거리,새벽의 샌프란시스코. 여전히 쌀쌀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가 운행중입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을 한번도 못타고 돌아왔습니다..ㅠ.ㅠ>


<여행 첫 햄버거가게, Carl's Jr. 사실 문연 곳이 여기 뿐이라서..ㅠ.ㅠ 정통 햄버거가 먹고 싶었지만 아쉬운데로 못먹어본 곳이라 ㅋ>


<의외로 엄청나게 많은 메뉴에 뭐를 고를까 망설이다가 추천을 받았더니 아침이라고 모닝 버거 셋트를 추천받았습니다. 패티+치즈+계란!?+베이컨 맛은 무난하였지만 그 엄청난 육즙의 햄버거를 기대했던 나로써는 좀 실망. 그래도 음료가 팹퍼박사님이라 만족 ㅋ 감자는 완전 기름덩어리;>


아쉬운 첫 버거와의 만남을 뒤로한체 가게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숙소를 박차고 나와서 약속시간 까지는 아직 1시간 반 이상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근처까지 가서 주변을 좀 둘러보기로 생각하고 열심히 걷습니다. 한국에서는 지하철 반정거장도 걷지않는 제가 무려 3정거장의 거리를 단숨에 ㅋ 날씨도 좋고 풍경도 새로와서 그런지 걷는게 아주 즐겁습니다. 보는 것마다 신기합니다. 완전 관광객 모드 ㅋ. 도시에 처음와본 사람처럼 두리번 거리는데 아직 주무시는 노숙자분들이 거리에 좀 많습니다. 겁나기 보다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햄버거를 먹고 나오니 Powell St앞에 다시 케이블카가 도착해있다. 케이블카를 회전시키는데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돌리고 있다는; 

클래식과 첨단이 짬뽕된 도시!>


<관광객인 나로서는 신기한 것, 길거리 전봇대 아래에 붙어있는 시계. 일단 신기해서 찰칵 ㅋ>


<커다란 애플매장. 애플답게 심플하고 멋진 외관. 여기서 레티나를 만져보고 침만 흘렸다는 ㅋ>


<모스콘 센터가 있는 4th St. 해가 들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이제 좀 살만해지네 ㅋ>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에 행사장을 미리한번 보고 갑니다. 아직 내부에서는 분주히 준비중입니다. 내일 모레보아~>


<여기는 월요일 아침. 다들 출근하면서 한손에 엄청나게 큰 사이즈의 커피를 들고 걷습니다. 저도 이에 질세라 제일 만만한 별다방 커피님을 하나 들었습니다. 맛도 똑같고 가격도 똑같고!>


<앙증맞은 샌프 소방서입니다. 제가 있는동안 몇번씩이나 출동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불구경은 못했죠 ^^;>


<약속장소를 조금 지나 내륙 바다 쪽으로 나오니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이야 구름봐라~>


<정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도시 날씨 입니다~ 감탄사만 혼자 우와우와~>


<금문교의 동생뻘인 베이비 브릿지. 이것도 멋있습니다. 금문교는 얼마나 멋질지!>


환상적인 날씨에 넋을 놓고 이리저리 거닐다 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처음에 갔을때 4-5명이 모여 간단히 인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다들 구플이나 페북에서 사진으로 봤던 사이라 그런지 친숙합니다 ㅋ 안타깝게도 한국사람은 통틀어 혼자라 좀 외롭게 되었습니다. 절대 혼자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인사하고 이야기하다가 놀라운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처음 안드로이드 앱 관련해서 삽질을 할때 보게된 IME앱인 shimeji의 개발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인 그는 샌프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shimeji의 모든 권리를 Baidu에 매각(금액은 2명이서 개발하고 1억엔을 받았다고 합니다)하고 Baidu에 취직하였다는데 부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신기한 만남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역시 이바닥은 전 세계적으로 좁구나 란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버스안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일본 안드로이드 개발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고 뭐 화려한 경력들의 소개와 일본 개발자들 모임에 대한 이야기들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이 아직 아시아의 강대국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버스안에서는 각자 소개도하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첫 방문장소인 "500 Startups"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이렇게 뻘줌하게 있던 사이였는데 몇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네요 ^^>


<오늘의 모임 Host인 안나 비숍양(?-혹은 미세스) 낭랑한 목소리의 구글러로 기억됩니다. ^^>


<버스안에서 돌아가면서 소개하는 시간. S전자 다닌다고 소개하였더니 다들 겔3에 관한 질문만. 난 Copier Guy야~ 쏘리~>


도착한 "500 Startups"는 실리콘 벨리의 유명 인큐베이터입니다. 아무래도 참석한 모두가 개발자들이다 보니 전세계에 불고 있는 Startup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첫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다들 호기심어린 눈으로 모든 것을 둘러보고 하나라도 더 알아가기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아직도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빠른템보의 질의 응답에 쫓아가지 못해 질문은 해보지를 못했습니다. 심지어 건물을 가이드해준 메니져가 한국사람!이었는데도 못물어봤다는; 잠시 내부를 구경하실까요?


<웅장하고 세련된 모양의 건물. 주변은 모두 3층 이하의 낮은 건물인데 반해 이것만 높게 솟아 있네. 그래서 위에서 본 경치가 아주~ 쫭~>


<현재 입주해서 관리(?)당하고 있는 업체들. 프로필 사진들이 다들 각양각색 ㅋ>


<한국인 분들로 의심되는 분들. 표정들이 너무너무 인상적 ㅋ>



<입구에서 스팍이 반갑게 한마디 해주네요~ "일이나해 색햐" ㅋ>


<말로만 듣던 오픈 오피스. 테이블이 다르면 다른 업체 ㅋ. 하지만 이런 열린 공간에서 서로 도와주고 바로 토론하고 즉석 합병도 이뤄진다고>


<500 startups의 인큐베이터 메니져분. 성함이..기억이;; 명함이라도 받아올껄>


<아무래도 한국인 분들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물체 ㅋㅋ 반가와서 찰칵. 펜트리에도 hite가 많이 있던데 설마 hite가 후원을? ㅋ>


<바깥만 보고 있어도 리프레쉬가 되어 생산성이 팍팍 올라갈 것 같은 위치!>


<다들 열심히 작업중. 이렇게 구경하느라 돌아다니는게 미안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겁다.>


<정말 자유스러운 공간 구조와 책상들. 깨끗한 책상이 없네 ㅋ>


<요기 빈자리에 제가 좀 오면 안될까요? ^^>


<진짜 환상적인 뷰를 놓치지 않는 자리 배치! 아 부럽다 이 자리~>


<멘토에게 발표중인 업체. 열심히 지적질 당하는 중. 하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


<인큐베이터의 실제 스폰서 업체들>


실제 인큐베이터의 공간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곳과 비교는 못하겠지만 멘토/멘티 구조가 있는 것과 오픈된 하나의 공간에 여러업체가 자유스러운 사무실 구조를 꾸미고 여러 공동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 왔습니다. 기밀유지와 정보보호를 위해 꽁꽁 숨겨서 일하고 있는 제 직장과는 큰 차이 이기에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후 간단히 질문 답변시간을 가지고 다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실리콘벨리의 1900번지(?) Bd입니다 어디냐면 바로


Google!


입니다. 

<구글 스트리트!>


<구글 캠퍼스에 들어간 버스로 보이는 건물들의 간판이 모두 Google 표시입니다. 정말 빌딩 많고 넓습니다.>


<버스에서 내려보니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색상들이 주변에 쭈욱~ ㅋ>


<헉..대낮부터 술파티를 즐긴 구글러분들이군요! ㅋ>


<구글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ㅋ>


<오늘은 방문객의 입장에서 이렇게 임시 명찰을 받지만 언젠가는 이곳에서 일해보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이곳을 지나 오피스에 올라가면 촬영을 할 수 없어 최대한 찍어봅니다 ㅋ>


<SpaceShipOne 모형이! 여기에! 찾아보니 5개의 모형이 있는데 이게 그 중 하나라네요~>


<대형 넥서스S로 기념촬영 ㅋ. 메일로 전송을 했는데 도착을 안하는 것을 보니 이거 버그가 있는듯! ㅋ>


<이 앞의 친구가 조정하는 것은 새로 나온 구글맵의 시연. 앞에 트랙볼같은 컨트롤러로 조정하는데 완전 신기! 해상도도 ㄷㄷㄷ>


<여기저기서 사진으로만 보던 구글 1900BD의 입구 로비! ㅋ>


<크롬 자전거! ㅋ 손잡이에 브레이크가 없어서 타다가 당황했는데 페달을 거꾸로 돌리면 브레이크~ 이거 은근 좋네!>


<내부에서는 촬영이 안되는 구글스토어! 자 왔으니 기념품도 쇼핑쇼핑~ ㅋ>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지만 그냥 캠퍼스 사진 ㅋ>


<근무시간 중에 열심히 비치발리볼인 구글러들 ㅋ 모두들 쳐다보면서. 여기는 언제 일하는거지? 하면서 부러움의 썩소를 ㅋ>


<드디어 먹어보는 구글의 유명한 푸드코트! 종류도 엄청 많고 사람도 엄청 많고;>


<음식 구경하느냐고 너무 돌아다니다가 정작 제대로 된것은 퍼오지도 못하고 ㅋ. 페퍼로니 피자와 두부셀러드. 그리고 치킨 브리또! 햄버거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ㅠ.ㅠ>


일단 구글 식당도 자율배식이 기본이지만 몇몇 음식은 주문을 받고 번호표를 받아서 조리되면 찾아가는 식입니다. 바로 주문 받고 그자리에서 만들어주니 완전 레스토랑에 온 기분입니다. 그리고 일반 접시이외에 도시락 종이 팩에 담을 수 있게되어있어 들고 캠퍼스 바깥 아무데서나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회사도 몇번 도시락을 들고나가 먹게 시도 한적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유지는 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먹는 것 마져도 딱딱한 공간인 빌딩안에서 이뤄져야하니 머리속도 딱딱해지는듯 ㅋ


신사 후에 두런두런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동유럽 GDG 친구들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리 안드로이드 피규어 찾으러 가보자~" 이 말에 헙.

구글 캠퍼스와서 그 유명한 장소를 잊고 있었다니! 거의 만장일치로 모두들 우루루 줄지어 나갑니다.


<배가 빵빵한 점심 휴식시간.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한장소로 이동 ㅋ>


<그곳은 바로 안드로이드 피규어가 있는 안드로이드팀 빌딩! 역시 식후에는 디져트!>


<이것을 혼자 다먹기는 무리!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한입에 먹는 것도 무리! 하지만 실존하면 좋겠다 ㅋ 냠냠>


<앙증 맞은 생강빵. 하지만 아무리봐도 생강쿠키 ㅋㅋ>


이 때만해도 아직 젤리빈 피규어가 없었는데! ㅋ

구글 캠퍼스를 구글러마냥 활보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Computer History Museum 입니다.

실리콘 벨리의 유명한 투어코스중의 하나로 컴퓨터 발전 역사를 정말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책에서만 봤던 천공 컴퓨터와 에니악,에드박에서부터 최신 기기까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ㅋ. 소프트웨어의 시작은 결국 하드웨어 스위치에서 시작! 이란 것이 매우 재미있는 구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컴퓨터는 엄청난 양의 스위치와 갈래선들이 ㅋ 대단합니다. 또 소프트웨어 발전사를 트리로 그려놓은 벽이 있었는데 몰랐던 사실들도 알았습니다. Ruby가 Java보다 태생이 먼저였다는 사실! 저만 몰랐던 것일지도 ㅋ 저에겐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잘못 알고 있던 서열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밖에 나와 기념품 점에 가니 그 소프트웨어 히스토리 맵을 $35에 팔고 있었는데 그 커다란 둘둘말이를 한국까지 고이 모셔가기 힘들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ㅠ.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컴퓨터 역사의 발전 내용중에 메모리나 모바일 기기쪽에 우리나라 제품이 한두개 나와있을 법했는데 모두 미국 자국 제품과 일본 제품들만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PDA에 Cellvic이야 국내에서 유명한 것이라 빠졌을 수 있지만 메모리 분야와 스마트폰 분야 역사에 아직 기록이 안된 점이 주최측의 농간아니야! 라는 망상이 들정도 였습니다.(어느 누구든 역시 자기나라가 뭐래도 제일 좋은가 봅니다.



<웰컴!>


<컴퓨터의 시작인 계산기! 그 계산기 역사의 한 획으로 주판이 있는데 제가 주판 실력을 좀 보여줬더니 주판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다들 놀라더군요! ㅋㅋ 주판 배운지 거의 25년 만에 좀 써먹어 봤습니다. ㅋㅋ>


<엄청난 양의 점퍼들과 와이어들. 지금 우리가 키보드로 코딩하는 것을 진짜 선구자들에게 매우매우 감사해야할 일! 저걸 어케 디버깅하라고;;>


<최초 컴퓨터 게임을 체험중 - Spacewar! 일본친구인 Adam이 우승! ㅋ 나이먹은 아저씨들이 완전 옛날 오락에 불타올랐죠. ㅋㅋ>


<스트릿뷰용 자동차에서 한장 ㅋ>


<스트릿뷰 촬영기기중 자전거가 있었는데 엄청 큰 장비를 끌고 이동해야한다는 ㅋ 페달과 운전대를 이용해서 가상체험 중인 느뤼~ 아 힘들어!>


이제 시차의 부적응과 체력의 고갈로 점점 집중력이 떨어질때 쯤 마지막 투어장소로 이동합니다.

실리콘벨리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바로 "Hacker Dojo" 입니다. Dojo는 일본말로 우리나라 말로는 도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헤커도장이라고 볼수 있죠. 헤커들이 기술을 연마하는 장소! 그래서 그런지 이 자유스러운 공간에 들어와있는 모두가 진지합니다. 이 도장은 창고를 개조(?)해서 사용중인 상태인데 거의 창고 그대로에 외부에서 중고로 물품들을 들여와 공간을 꾸며놨습니다. 대부분이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다른 개발자들과 네트워킹하면서 그 꿈을 구체화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서비스를 시작해서 펀딩을 받으면 도장을 나간다고 합니다. 마치 다른 유파를 만들어서 나가듯이 ㅋ.


<처음에 간다는 곳이 해커도조라고 해서 난 대체 이게 뭔말인가 했는데 일본말이었네 ㅋ>


<헤커도조를 운영하는 운영자가 취지와 현재 상태를 설명해주고 있는 중. 이와중에 중간중간에 우리 관광객들말고 실제로 개발중인 분들과 섞여있다. 우리나라 라면 한 공간에 다른 무리가 와서 웅성이면 시끄럽다 어쩐다 하지만 여긴 일상처럼 자기할일도 하고 운영자의 유머에 같이 웃기도 하고 금새 같이 섞이는 것이 인상적.>


<역시 헤커들에게는 집중을 요하기 때문인지 어딜가나 에너지 드링크 자판기! 여기는 몬스터!!!>


<나름 공간을 이쁘게 꾸미려고 한걸까? ㅋ 난 이건 좀 별로 ㅋㅋ>


<백발의 할아버지가 열심히 코딩중!!(?)이어서 살짝가서 모니터 쳐다보다 이야기해보니 자기는 책쓰는 중이라고 ㅋ>


우리나라에도 스터디룸 형식의 세미나 대여공간들이 많이 있지만 이런 형식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인프라를 갖춰서 자유로운 공간구조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헀다. 내가 능력만 되면 수원에 하나 차리고 싶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에 몇몇은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하러 떠나고 다른 사람들은 샌프로 복귀합니다. 저 역시 페북에 방문하고 싶었는데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관광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에타니 완전 기절해서 잠이 듭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다들 드르렁 드르렁 ㅋ


오늘 저녁의 약속은 바로 샌프에서 직장생활 & 신혼생활 중인 최범용군 입니다. S회사에서 정말 저에게 많은 조언과 지적질(?)을 해준 나이어린 스승님입니다.우리 회사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 범용군의 잔소리 파워는 여전했습니다 ㅋ. 그래도 역시 타지에서 이렇게 만나니 너무 반갑고 유쾌합니다.


일단 만나자마자 우리는 배고픈 배를 채우러! 범용이가 추천하는 멕시칸 음식을 먹으러 출발~ 사실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가 여기까지와서 무슨 햄버거 타령이냐고 잔소리는 백만번 들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햄버거가 왜! ㅋ


<시크한 도시의 남자 포스로 앞장서는 범용>


<한국에 있는 범용 지인들에게 웃으면서 한 장 ㅋ>


<범용이가 추천한 멕시칸 음식점! 역시 음식은 이런 로컬인들에게 듣고 가야해!>


<퀘사디아, 치킨 타코, 비프 타코, 브리또! 나쵸는 서비스~ ㅋ 아 맛있겠다!>


<빨리 한장 찍고 먹어야하니 어서 찍어! 멕시칸 살사와 고유의 타코향기가 아주 허기 진배를 더 허기지게 하고 있어~!>


<좀 적게 싶었나 했지만 역시 밀가루 음식이라 배가 퐝퐝! 그래도 다 먹어야하니 브리또를! 우악 속이 이렇게 알차다니! 안에 치킨, 비프, 볶음밥에다가 요구르트 소스와 칠리살사! 아우 나 돌아가서 다시 먹고 싶다..ㅠ.ㅠ>


<사진으로는 잘 안나왔지만 엄청난 손놀림을 보여준 멕시코 주방장 아저씨! 잘먹었습니다~>


<지나가다 만난 케이블카. 모양이 아주 클래식한데~>


<샌프의 퇴근시간에 관광객 모드로 한장 찰칵! 사실 범용이가 저 뒤 케이블카에 타고 찍어야 진정한 관광객 모드라고 잔소리를 해댔지만 너무 쪽팔려서 그냥 이걸로 만족 ㅋ>


<관광객을 위해 열심히 다음 집을 찾고 있는 범용! ㅋ 고생이 많다~>


<샌프 직장인들에게 인기있다는 아이리쉬 펍. 기록을 위해 한장 찍으려는데 날 중국인으로 생각한건지 지나가는 한국 여자분들이 잘들리는 목소리로 "뭐 저런데서도 사진을 찍고있냐~"라고 빈정대셨음. 아놔 한마디 하면 더 쪽팔릴거 같아 그냥 조용히 ㅋ 사진찍는게 왜..ㅠ.ㅠ>


<기왕 펍에 온거 여기있는 맥주 종류별로 다먹어보자는 심산으로 바에 떡하니 않았다. 분위기 좋고 다들 야구보는 중~ 한국이나 여기나 야구 중계보고 떠드는 분위기는 똑같네 ㅋㅋ 자 뭘 마셔볼까~>


<사진 찍기 싫다는 범용이 강제로 찍기. 난 관광객이니까 많이 찍는거야~ ㅋ>


<기네스는 한국에서도 먹어봤으니 패쓰. 못먹어본 맥주!>


<하고 머피 아이리쉬란 맥주를 시켰는데 기네스 잔에다 주고 맛도 기네스랑 똑같음; 헉 근데 가격이 싸다 ㅋ 아 싼가격으로 기네스 먹는 기분 ㅋㅋ>


<맥주 이거 좀 쫭인데~ 자 달려보자고~>


<아까 멕시칸을 너무 먹어서 안주는 못먹겠어서 맥주만 계속~ 이번에는 또 다른 맥주! 이건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라임을 꽂아서 그런지 향긋한 과일향에 카스 같은 캬한 탄산! 아 이거야말로 더울때 한잔 팍하면 정말 좋은 맥주! 또 마시고 싶다>


신나게 이런저런 맥주마시고, 그간 범용이의 근황도 들어보고, 회사 뒷담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자끼리 뭔 수다가 이렇게 많은지 ㅋㅋ. 지금 생각은 그때 수다를 좀 줄이고 맥주를 좀 더 마셨어야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ㅋ. 이후에는 저에게 I/O의 참석 기회를 주신 권부장님, 커니태호, 일본 구글러분 등과 이어지는 수다를 떨다가 호스텔에 돌아와 잠이 들었습니다. 샌프에서도 맥주를 적당히 마셔서 좋은 기분에 호스텔로 돌아가는데 저녁 찬바람에 술이 확 다 깼습니다. 샌프에서 지낸지 24시간이 갓 지났음에도 완전 이동네 토박이가 된 기분으로 거리를 활보합니다. ㅋ 내일은 이제 종일 구글 본사에서 GDG Summit이 있는 날입니다. 전 아무래도 여행 체질인듯 ㅋㅋ 


<남자들의 수다는 밤이 깊은줄 모르고 계속~ ㅋ 권부장님과 커니 @메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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