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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日記 - 일기/느뤼's - nurinamu

하루하루...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고 있다.

할아버지가 계시지않는..

나를 언제나 멀리서 지켜봐주시던 할아버지가 정말 더 먼 곳에서 지켜보시게 되었다.

결혼 전까지 언제나 같은 지붕아래서 지내온 할아버지이지만...

어렸을때는 잘 두었던 할아버지와의 장기대국도 시들하고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다..

언제나 할아버지의 표정은 우리를 바라보고 계셨지만..
난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와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이제서야 뒤돌아보면 할아버지는 계시지 않는다.

허망함과 후회스러움..

응어리진 슬픔이 완전히 풀리지가 않는다.

아무래도 이런것이 평생품고 살아야하는 한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무뎌져버리는 하나의 감정이 될 것인지...

아무 것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나를 눈물짓게만드는 감정임은 확실하다.

할아버지 가시는 길에 목이메어 정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지만...

아직도 말 할 수 없지만..

이 컴퓨터 앞에서 나마 말하고 싶다.

"부디 좋은 곳에서 한동안 못드셨던 것들 많이드시고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것들 모두 즐기세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