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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日記 - 일기/느뤼's - essay

흔적...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와도..

겨울은 나를 잊지말라며..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미 다 떨어졌어야할 나무의 잎새들 중..

일부는 아직 가지에 남아 나를 잊지 말라며..

봄 바람에 흔들거린다...

시간이 지나면 흔적은 사라지고 잊혀질터...

부질없이 왜 세상의 기억속에 남으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

...

아마도 그것은

나를 잊으면 슬퍼할

나의 소중한 사람들 때문이겠지...

...



어느 봄날 쌀쌀한 바람에 흔들리는 마지막 잎새를 보며..

시인 흉내를 내보는 느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