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돌아온지 4개월 만에 다시 탐방기 5탄이 시작되었습니다 ㅋㅋ
정말 후기 한번 쓰기 힘드네요. 나의 게으름이란..쿨럭;
혹여나 이전의 탐방기가 궁금하시거나 이야기를 연결하시려면
느뤼의 인도 벵갈루루 탐방기 #4
를...가보셔도 되요 ㅋ
자 이제 기억을 거슬러..6월달로 돌아갑니다 휘리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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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엑스맨을 보기위해 극장으로 향합니다.
현지 전문가이신 장모님(not my mother-in-law!)께서는 벵갈루루에서 국제자원 봉사활동도 하고 계셨는데 - 정말 대단하심!.
이날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도와준 게스트하우스 실장님 자녀들에게 쿵푸팬더2를 보여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숟가락 얻어서 쫓아가는 겁니다.
사실 한국홍보일을 위해 모종의 작업을 지원(?)해드렸다는 핑계와 평범한 주말을 보내고 싶지 않은 불쌍한 출장자들의 의지로 ㅋㅋ
자 그럼 인도 극장으로 ㄱㄱ
<오늘은 엑스맨을 보기위해 달리는 중.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파파팟 촬영중 ㅋㅋ>
<방문한 멀티플렉스 극장 PVR! 나름 인도서는 메가박스급 극장! 살짝 아래에 우리 사업부 놋북광고가 ㅋㅋ>
<인도 극장의 주중/주말 가격차가 엄청나다;;>
장모님의 가이드하에 우리는 아슬아슬 11:30 조조할인(?) 티켓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위와 같이 티켓이 주중/주말이 가격차가 큽니다. 그리고 벵갈루루 로컬 영화(KANNADA)는 가격이 발리우드나 해외 영화보다 저렴합니다.
주중에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를 조조(12시 이전)으로 보면 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니! 아무 할인카드도 사용하지 않아도!!
주말 영화 티켓가격은 조조가 5000원 정도이니 우리나라와 큰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아냐..그래도 인도에서 사먹는 밥들의 가격들과 비교해서 문화생활을 위한 비용이 앵겔지수비용보다 꽤나 높은 편입니다;
어찌 되어뜬 오늘 동행한 나,오책임님,류모씨 아저씨군단은 엑스맨으로 장모님과 실장님 삼남매는 쿵푸팬더2를 향해 ㄱㄱ
사실 나는 이번 관람이 두번째입니다.
이전에 게스트하우스 대리님이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을 이끌고 inno plex에 들려서 "캐리비안의 해적4"를 관람했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에서의 영화관람문화를 우리나라와 비교해보겠습니다.
1. 쉬는 시간이 있다.
- 여기서는 100분의 상영시간이 넘는 영화의 경우 반토막을 내어 1부2부로 중간 쉬는 시간이 존재합니다.
이 쉬는 시간에 진풍경이 이뤄지는데 바깥에서 종업원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와 앉아있는 손님들로 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무어냐면 음료와 간식들 ㅋㅋㅋ 사실 이때 간식이 간단한 스낵이긴 하지만 한끼 식사에 버금가는 도사와 사모사등의 좀 덩치큰 간식들도 포함됩니다.
우리나라라면 옆사람에게 냄새 풍기는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한다는 것을 실례로 생각하지만 여기는 좀 그런게 관대한 편인듯.
그리고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미쿡에서도 영화 중간 쉬는 시간이 있단다 ㅋ.
문제는 신나는 액션신중간에 갑자기 화면이 꺼지고 불이 들어옵니다;; 좀 액션신이 끝나고 소강상태에서 끝을내야지 막 흥분되서 보고 있는데 퍽하고
화면이 나가니..기운이 다빠져서..완전 내스타일이 아니었음;;;
2. 영화와 호흡한다.
- 이 뜻은 무엇이냐면 우리나라의 경우 영화 내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리나는 액션은 많이 자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웃기면 박장대소하고, 신나면 심지어 일어서서 춤도 춥니다;;. 그리고 그외에 각종 리엑션.
특히 엑스맨 관람중에 울버린의 휴잭맨이 한컷 나왔는데 그때의 환호성과 박수는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호흡한다는 면에서는 아주 긍적적으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지만. 일부 핀트 안맞게 크게 웃거나 자기들끼리 영화내용에대해 토론을 옆에서 벌이는등..좀 신경쓰이는 소리들이
주변에서 난다는 것은 좀 거슬렸습니다;;
위 두가지가 크게 다르게 느껴졌으며 그외에는 비슷했고 놀란 것은 영화관 시설이 우리나라 못지 않게 좋았다는 것.
후줄근한 주변 사정들과는 다르게 시설이 좋아서 깜놀 ㅋ
쌩 영어를 들으면서 본 액스맨은 다행히 액션신이 많고 나름 스토리도 권선징악 간단한 스토리, 이미 감잡히는 배우들의 연결구조로 인해 무리 없이 영화 관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결국 한국들어와서 한글자막과 다시한번 봤습니다 ㅋㅋㅋㅋ
영화 관람을 마치니 시간이 2시를 넘어 허기진 배를 붙잡고 향한 곳이 인도 피자헛! 자 이제 인도 피자를 먹어볼까~
<인도의 피자헛! 사실 겉보기상 다른게 없음 ㅋㅋ>
근데 샐러드 이후에 피자가 나오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결국 배고픔에 지쳐기다리다 피자나오자마자 허겁지겁!
결국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어찌되었던 인도피자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것은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고기토핑이과 나의 사랑 살라미가 없으니 조금 심심한 맛이~ ㅋ
그래도 양이 푸짐해서 배를 땅땅거리며 잘먹고 나왔습니다.
재미있는것은 나올때 종이 달려 있는데..난 뭐 우리나라에있는 골든 벨 같은건줄 알았는데. 식당메니져가 식사하고 나가면서 치면 잘먹었다는 인사 같은 것이라고 한번 쳐보라네요.
그래서 관광객티내면서 한번 쳐줬습니다. ㅋㅋ
근데 너무 오랜만에 종치는 것을 봤는지 치자마자 다들 신기한듯 쳐다보네요 ㅋㅋ
식사를 마치고 몰을 빠져나와 차를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남매들이 이제 영화보고 밥먹었다고 좀 친해졌는지 제가 가진 전자기기들(아이패드,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묵직한 저의 D90을 써보라고 줬더니 무겁다고 하면서도 신기했는지 연방 찍어댑니다 ㅋㅋㅋ
자 그들의 작품들 보시죠~
왁자지껄 삼남매의 수다와 놀이에 정신없이 웃다가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차안에서 영어로 뭔가 게임을 하는데 배워보고 싶었지만 영어도 짧은데다 새대차때문인지 룰이 머리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저녁. 장모님의 지인 - 인도인이 호스트로 진행하는 연극공연이 있다고 해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위해 길에 올랐습니다.
장소는 이제는 익숙한 indiranagar의 한 Bar.
사실 계속 돌아다니면서 수 많은 Bar들을 보면서 인도의 Bar는 어떤 분위기일지 매우 궁금했는데, 참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
게다가 영어로된 연극을 보면서 내용을 이해했다는 제 자신에게 대견했습니다. ㅋㅋ
대학생때 뉴욕 브로드웨이서 누나가 비싼 돈 주고 보여준 미스사이공은 그냥 그림책 같았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당시 영어 한마디도 이해 못함. 하지만 Eminem을 듣고 다녔다는 ㅋㅋ)
인도에서의 추억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나중에 남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느뤼표 이야기 보따리가 두둑해졌습니다.
아..여행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