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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日記 - 일기/느뤼's - nurinamu

Google Developers Hackathon Korea 2011 - 뒷담화!

지난주 금,토 양일간 구글 코리아에서 주최한 Google Developers Hackathon Korea에 다녀왔습니다~

구글 코리아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어 후딱 주변 멤버들을 꼬셔서 신청하였습니다.

하지만....정작 같이 작업했으면 했던 멤버들은 떨어지고 저만 꼴랑 뽑혀서 당황했습니다.(절대 자랑아님 ㅋㅋ)
거기다 회사에서 릴리즈 때문에 바쁜 와중에 주중 H3도 월차내서 다녀오고 해서 주말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도 부장님이 허락하셔서 금욜날 한시간! 지각하였지만 잘 도착하였습니다.

헤카톤은 금요일 모임 이전에 일주일간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구인/구직 활동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구글 그룹스를 통해 온라인 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미 팀을 이룬 분들도 있고 그룹스 공간에서 팀을 이루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후자에 해당하여 낙동강 오리알이 되지 않기위해 프로젝트를 변경해가며 구애활동을 펼친 결과 아주 훈남(금요일날 만나뵙고!)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한분을 영접하였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ㅇ^)/

이 과정 이후 금요일 모임에서 팀원분을 처음 뵙는 것이라 못가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연출 될것이 뻔해서 엄청난 교통지옥을 뚫고 수원서 역삼을 향해 날라갔습니다. 거기다 금요일 프로젝트 소개를 해야한다해서 전날밤 부랴부랴 키노트도 하나 만들었기에 만든 키노트가 아까워서라도 ㅋㅋ (뭐 대단한 역작을 만든것은 아니고 좀 관심좀 받아보고자 ㅋ)


<첫날 카메라를 까먹고 안들고 가서 수전증 재발 로비사진 ㅋ>

벌써 GFC(구 스타타워)는 여러번 와서 그런지 구글 코리아 오피스 로비가 친숙합니다.
이미 시작된 프로젝트소개에 몰래 잠입하듯이 들어갔습니다.
근데 두둥 가자마자 본 PT는 제가 만들어온 키노트를 쪼그라들게 만드는 발표였습니다. ㅎㄷㄷ
바로 Google Happiness 팀! SNS메세지를 크롤링해서 감정표현을 추출해 해당 메세지의 감정을 통계치로 보여주는 놀라운 컨셉이었습니다.
발표자분의 화술도 대단하셨지만. 어떻게 저런아이디어를...하며 놀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너무나도 고파서 놀란 마음을 급 진정시키고 냅다 먹을 것을 가져와 쳐묵쳐묵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정의의 사도 안총무 팀원 장록씨와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ㅋ

너무 짧은 시간만 만나고 다음날 바로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것이라 앞뒤 다 짜르고 바로 할일 나누고
인터페이스 구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왜냐면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것을 뭔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말 망신 당할지도 모른 생각에..;;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놀라운 발표들이 이뤄졌습니다.
MyDR, Tango, PetTalk, BeforeSunrise....아...이런...그룹스에서 짤막한 소개보다 PT로 보니 그 사이즈와 깊이가 다르더군요 ㄷㄷㄷ.

아쉽게도 이슈가되었던 Beagle Team의 발표는 늦어서 못봤습니다. 못본게 다행이었을 지도 ㅋ

자세한 프로젝트 내용은 http://goo.gl/BcbKZ 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호스트인 권순선님이 헤카톤의 취지를 설명중이심. 다들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구인/구직 활동 중>

자 그럼 저희 "안총무"도 소개를 해야죠! 사실 여기가 아니면 이렇게 제맘데로 소개하기 힘듦니다 ㅋㅋ

컨셉은 이렇습니다. 회식자리에 가면 언제나 남기는 참가자 인증샷과 각종 회식 사진을 통해서 참석 인원들의 얼굴을 검출합니다.
이 검출 결과를 주소록의 Profile 사진과 비교해서 리스트를 뽑아주고 이 리스트의 주소로 엔빵 메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ㅋ
심플하면서도 재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네...아주..그냥 재미만 있을것 같은게 문제였습니다. 저도 사실 쬐끔....아니 많이. 다른 분들 처럼 뭔가 지속적인 API확장이나 멋진걸 해보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스치긴 했습니다. 그래도 8시간안에 결과물을 봐야한다는 의지로 1차 모임의 다른 분들의 발표를 꿋꿋하게 머리속에서 지우고 안총무의 결과를 위해 팀원분과 대강의 시나리오 확정후 전의를 불태우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집으로 향할때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볍고 설레던지 완전 축지법을 가진듯 했습니다. 머리속에서는 이미 코딩이 시작되었고 일드 갈릴레이 갈릴레오 처럼 미친듯이 허공에 클래스다이어그램도 그려나갔습니다 ㅋㅋㅋ 얼마만에 느껴보는 코르가니즘인지 ㅋㅋ

집에 가자마자 결국 당일날 사용할 각종 OpenCV Face Recoginition 사이트와 논문을 뒤적이다 새벽에 살짝 잠이 들었습니다.
와이프가 오늘 구글안가? 라고 안물어 봤으면 계속 잠들었을 뻔했습니다.

눈썹휘날리게 세수하고 다시 수원서 역삼으로 날라갑니다. 아후 버스안에서 코골면서 잤습니다 ㅋㅋ

<자 이제 떨리는 마음으로 격전의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첫날 모임때 지각을 해서 부랴부랴 일찍와서인지 거의 순위권으로 먼저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해서 입구에서 멋진 구글 제품아이콘이 세겨진 티셔츠를 챙겨받고 명찰도 받습니다. 아...이제 시작이군.
(덧, 사실 매번 구글 티를 받을 때마다 저의 풍만한 몸매와는 다른 사이즈를 주시더군요...구글에는 날씬한 분들만 있나요~! 하는데 정말 모두 날씬하시더군요..오늘 스태프 분들 모두;;;)
 
일찍 들어와 먼저 와계신 몇 분과 멋적은 인사를 나누고 냅다 좋은 자리(맨뒤 ㅋ)를 차지하고 가방을 내려놨습니다. 
어차피 혼자 시작해봐야 같이 Co-work하자는 취지도 않맞겠다라는 핑계를 대고 구석구석 카메라 들고 기자정신 발휘하여 구글코리아의 일부라도 사진에 남기기위해 찍어댑니다. ㅋ

<커텐에 매달린 Google 글씨가 여기는 구글이라고 알려줍니다. 여기는 회의실은 집현전실 이름 좋네!>

<구플 실시간 태킹로그를 보여주는 화면과 행사 준비중이신 순선님과 스태프분>

<구글 직원 만족도 1위의 "Free Food"의 공간이자 휴계실. 이런데라면 나 당뇨걸릴거야 ㅋㅋ>

<요새 한창 커피에 빠져들고 있는데 탐나는 커피 머신들>

<포켓다이와 심플한 구글로고 아트월과 안락한 쇼파>

<마치 모델 하우스 같아요~ 사실 요새 울나라 포털 대기업들도 이런 휴계공간이 있다는데..우리회사는;;>

<오늘 나와 함께할 전우들! 맥북과 갤스 ㅋ 이게 다네 ㅋ>

<정말 편했던 의자. 이거 난중에 집에다 하나 모셔야할듯 ㅋ>

<창가를 바라보며 된장남 포스로 코딩할 환경을 모두 마친 상태 ㅋㅋ 필수품 : 커피 & 초코>

이렇게 사진기들고 혼자 사무실 첨와본것 처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다들 웃는 얼굴로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이 화기애애함은 차후 불타는 코딩의 열기로 바뀔거라고는 상상못했을 겁니다. 핫 뜨거!

약각 어두웠던 집현전실의 커텐을 거두니 좋은 채광에 내부가 환해 집니다.
이제 각자의 팀별로 책상 위치를 바꾸고 서로서로 준비를 시작합니다.

<창을 바라보는 자리를 잡다 보니 저희 뒷통수를 여러분께 보이고 코딩하게 되었네요 캭>

<대전에서 올라온 대학원생(?) 상정이와 팀원들입니다. Team KAIST. Social Curator팀이죠.>

이제 나름 책상정리도 되었고 팀원 분도 오셨고 준비된 팀별로 바로바로 프로젝트에 돌입하였습니다.
"안총무" 팀도 마치 몇년동안 같이 일했던 것 처럼. 간단한 인터페이스 조율과 함께 코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Extreme Coding 기법으로 바로바로 결과물을 보이면서 수정하는 식으로 해나갔습니다.

이미 많은 App 경험을 가지신 장록씨의 엄청난 UI 속도에 ㄷㄷㄷ 이거 완전 저는 복덩이를 만났습니다!
몇마디만 이야기해서 코어 구조 설명하면 바로바로 이해하시고 아주 찰떡쿵입니다.


<안총무의 피와살을 만들어준 장록씨!>

근데 문제는 저에게 있었죠; 사실 헤카톤 이전에는 써보지도 않았던 OpenCV를 덜커덕 해보겠다고 나섰으니;;
그래도 전날 밤에 불야불야 이것저것 정보들을 모아모아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내고 열코딩에 나섰습니다.
역시 처음하는 것이라 초반 삽질에 시달렸습니다. 자꾸 이상한 곳을 얼굴이라고 검출 해내고 이미지 포인팅 틀리고;
아 고난 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회사다니면서 익숙해진 각종 이미지 용어들이 OpenCV 함수 이름으로 되어있어 API를 찾고 쓰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얼마 흐르지도 않아서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무려 하루의 반토막이 날라갔다는 겁니다!! 아니 벌써~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 헤카톤해서 돈방석에 앉자는 것도 아니고, 개발자들과 좀 새로운 인맥형성을 주력해보자는 취지에 맞게.
다른 개발자 분들과 스리슬적 합석해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밥은 일본식 도시락이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냠냠. 다음에 와이프랑 한번 사먹어봐야겠습니다~

역시 개발자 분들이라 밥먹으면서도 각종 개발이야기입니다. 사실 회사 같은데 였다면 왜 밥먹으면서 일이야기야~ 하면서 투정 부렸을텐데 새로운 이야기들과 다른 분들의 개발 이야기를 들으니 이거 참 재미있네요~ 이때 좀 더 화술이 좋았다면 이야기를 풀으면서 친해졌을텐데 못내 아쉽습니다.

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2차전을 향해 다시 불타오릅니다.
 

<도란도란 모두 자리에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고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근데 300이하 맛세이 찍기금지 당구대 위에 떡하니 도시락이라뇨! ㅋ>

<각종 사소한 문제들이 발목을 잡는 "안총무"팀! 불타오르는 UI 마스터!>

<분위기 메이킹을 위해 구플을 통해 신청곡을 받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모두 즐코딩중! 전 아이유 - "삼촌" 이요~>

<옆옆 테이블에서는 화이트보드에 가득 아이디어를 뱉으며 열띤 토론중!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한 구글행복팀!>

<날씨가 점점 개이면서 남산도 멀리 보이고..하지만 우리 안총무는 점점 안개속으로;;>

2차전이 시작되자. 다들 짠듯이 분위기가 조용해졌습니다.
오전에는 각종 토론과 디자인 논의로 여기저기 왁자지껄하면서 활기 찼다면 점심이후에는 각자 다들 맡은 부분이 생겨서인지 차분한 분위기속에 기분좋은 키보드 소리를 내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이유의 목소리도 들으면서 말이죠~ ㅋ 사실 저도 키보드를 들고 올까하다 짐이 될까 두고 왔는데 너무 후회 스럽더군요. 다들 키보드들고와서 치시는 것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아..키보드 하나 질러야하는데..

오후에는 날씨가 개이면서 안총무팀에게 멋진 시야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총무팀은 의외로 사소한 각종 UI 문제들과 Intent문제로 시간을 쓰면서 정작 중요한 기능들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좀 사소한 문제는 쳐내기로 이야기하고 과감히 기능들을 간소화 해가기 시작했습니다...근데 나중에 깨달은 것은 정작 안총무의 계산 기능을 빼먹는 어처구니 없는;;;;;;

이런 와중에 다행히 각종 이미지 포맷과 꽁수를 통해서 얼굴검출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정도에서 검출은 마치고 인식으로 넘어가서 시작을 하는데..여기서부터 큰 난제입니다. 블로그에서 확인했던 공식을 보면서 샘플 코드들을 보는데. 이게....너무 어렵습니다;

주소록의 얼굴들을 미리 Eigenvalue화해서 저장해두고 검출된 얼굴을 EigenValue화 해서 비슷한 것을 찾는다는 아주 간단해 보였던 이 놈의 공식이...비슷한 것이 란 것을 컴퓨터에게 알려주기란...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정 몇몇 포인트만을 가지고 비교를 하자니 모두 같은 거라고 나오고 포인트를 여러 개를 잡으니 인식을 못하고 중도의 길도 못가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더 큰 문제는 OpenCV를 스맛폰에서 돌리니 아주 처리속도가 환상적으로 느립니다. 단순 얼굴 검출만 하는데도 800x800 크기의 이미지 하나에  30초 이상 걸리고 이것을 해상도 줄여서 400x400을 하니 속도는 빠른데 검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이 상황에 Eigenvalue뽑아서 비교한다는 것은 차라리 인식을 포기하고 Detect의 안정도를 높여서 마무리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결과 발표때 아무것도 못하고 갈 수 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즐거운 마음이 무거워질까봐...라고 저 자신을 위로 했습니다.

사실 진행자분이 마무리를 시작하시라는 카운트가 시작될때는 진짜 수능전날 세상의 모든 문제집을 한번씩 다 풀 수 있을 것 같은 고도의 촉을 세운 상태의 초샤이어인 코딩머신 상태였지만 쿨링다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쉽습니다. 

그래도 UI마스터 장록씨의 화려한 UI 스킬로 있어보이는 App이 단 8시간만에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뭐 마켓에 올라가려면 좀 수정을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진에서 인물을 찾아내서 리스트에 추가하고 수동으로 각 인물의 주소를 추가/삭제/수정 하는 기능 까지는 완료하였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저희 팀은 그룹스 안에 배치된 구글 닥스에 서브밋 합니다. 이렇게 8시간 동안의 아드레날린 분비가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여 모두 막판 스퍼트 중입니다. 불타오릅니다!!>

이제 마음을 놓고 불타올랐던 머리와 몸을 진정시키고 즐겁게 먹고 마시는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ㅋㅋ
사실 전 먹고 마시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ㅋ
구글에서 준비한 맥주가 드링크 박스에 있다는 말에 낼름날라가 집어옵니다. 인당 2캔! 가보니 각종 맥주가 반겨줍니다.
이미 피자와 치킨 냄새가 진동을 해서 아까 불타올랐던 머리는 잊혀지고 뱃속에서 거지가 울기 시작합니다~ ㅋㅋ

<맥주맥주~ 맥주를 사수하라~>

<이제 각팀들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아 두근두근 다른 분들은 어떨지~>

<발표하고 받은 구글로고 박힌 스피커 이쁘장하니 울 아들이 좋아하게 생겼습니다 ㅋ>

<치맥과 피자. 그리고 아쉬웠던 개발 뒷이야기가 섞이며 시간이 갑니다.>

뒷풀이와 함께 각 팀들의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는 진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면서 그리고 위안(?)을 받으며 진행되었습니다. 동영상으로 시연하는 팀. 직접 시연하는 팀. 안타깝게 완성품을 화면으로 보여주기 힘들었던 팀,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준 팀. 8시간의 그 짧은 시간 동안 모두들 혼신을 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도 혼신(?)을 다해서 집중해 만들 수 있던 경험은 앞으로 개발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회사일도 제발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말이죠 ㅋ (그래도 사회초년생때는 진짜 재미있어서 불타오르고 열심히 했는데...그게 벌써 10년이네요~) 발표를 마치고 순위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각자 3팀을 골라서 최고 득표순으로 순위를.

이미 권순선님이 공유했듯이 순위보다는 과정을 즐기라고 하셨고 상품도 소소하다고 했습니다. 근데도 왜이렇게 전 순위발표에 떨렸을까요? ㅋㅋ
저도 모르게 "나도 개발자다" 의 한프로의 참가자가 된 것처럼 인정 받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특히나 이렇게 쟁쟁하고 멋진 분들 안에서 말이죠.
상보다는 이 사람들에게서 인정받았다는 것이 정말 큰 상이 아니었나 합니다.

<GDHK 2011에 참여한 반갑고 멋진 개발자들!>


<신나는 뒷풀이중인 개발자들. 이때 많은 분들과 섞였어야 했는데..ㅠ.ㅠ 아후 아쉽아쉽>

<GDHK를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이 하신 권순선님과 구글러분들. 짝짝짝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영광의 상위팀들! 모두 멋지십니다!>

결과는 불행히도 1,2,3,3 총 4팀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자체 5위라 자부하면서 장록씨와 위로를 했습니다. ㅋ

한 참가자분(한정일님)의 말처럼

소프트웨어 후진국? 그저 웃지요.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빛깔을 찾지 못한 원석이 이렇게 많은데요? 다음 Hackathon이 언제 열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제 자리를 다른 개발자분을 위해 양보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다음 행사에 꼭 참가하세요.

 

헤카톤 내년 강추합니다. 나는 개발자다 그리고 다른 개발자와의 소통을 원한다면 꼭꼭 참여하세요. 일단 지금 구글 코리아 블로그 뉴스피드부터 등록하시고! 전 윗분처럼 남에게 양보안합니다. 저도 또 할 겁니다~ 능력이 되어 다시 참여할 수 있다면 말이죠~
1차 참가자는 2차때 스태프로 참여해 관전도 안될까요? 그리고 그분들과 같이 섞이고 싶을 것 같네요~ 멋진 또 다른 개발자분들과 말이죠~ ㅋㅋ

<나 5등이야! 하면서 자체 땡깡도 부려봅니다 ㅋㅋㅋ>

이 와중에 멤버십선배님(?) 상정이네 팀이 2등을 차지했습니다! 멋지고 부럽다 ㅋㅋ 아니 그래서 나를 사진사로 부려먹는 것이냐 ㅋㅋ

<Social Curator로 2위를 차지한 Team KAIST>

 
지난 주 H3와 GDHK는 저에게 큰 영감과 힘을 준 행사들입니다. 

이런 개발자 행사들이 자주 그리고 많은 개발자들에게 기회가 열린다면 그것은 우리나라가 IT 인프라 강국이 아닌 진정한 IT 강국으로 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각종 개발자 행사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 미리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직 생각하지 못하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생각을 바꾸실 것이니까~

근래 들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Software분야가 이전 처럼 단지 벤처붐만 일으키고 거품처럼 꺼지며 흘러가버리는 모래성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Google이 탄생하길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Google 만쉐!







덧, 뒷담화 속에 뒷담화. 
 - 구글러분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얻은 답변을 공유합니다 ㅋ Google Myth Buster!
1. 왜 휴계실 게임기가 안보이죠? : 사무실 안에 있습니다. (캭) 노래방 기계도 있는데 입사하고 딱 한번 술먹고 써봤습니다. (키약)
2. 구글은 신입사원을 얼마나 뽑나요? : 보통 신입사원 보다는 경력사원 위주로 채용합니다.(자세한 것은 인사팀 분에게 ㅋ)
3. 구글 입사 면접은 진짜 소문 처럼 11단계 극악의 난이도 인가요? 보통 4번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구글의 문턱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금년 초가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이런 정보를 미리 알았어야했는데;;)
4. 자기 맘데로 일할 수 있다던데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서 놀기가 더 어렵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서 그런지 다들 집중이 대단합니다.
5. 구글코리아 사장님은 한국에 계시나요? : 네. 구글코리아 사장님인데 설마 다른데 계실까요? (질문자가 질문하면서 앞뒤 다짜르고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ㅋㅋㅋㅋ) 
6. 아 다시 구글 코리아 사장님은 나중에 구글 본사로 들어가시나요? : 보통 그러지 않을까요? 저희도 잘 몰라요. 하지만 구글코리아에서 본사로 옮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7. 사내에서도 이런행사가 있나요? : 네. 이전에 사내 헤카톤을 일주일 진행했는데, 업무를 올 스탑하고 진행하는 거라. 다들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어떤분은 1년간할 업무만큼의 코딩을 일주일간 하셨다고도 합니다. ㅋㅋ 내부 헤카톤도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결과가 있었습니다.(아 부럽부럽)
8. 먹는게 이렇게 주변에 많은데 살이 많이 찌지 않나요? : 보통 5-6 kg정도 다들 찝니다......(...전...15kg이상 쪘는데...우리회사는 간식도 없는데;;)

뭐 이외에 더 있었지만 기억나는 것은 요정도네용~ ㅋ